포커대회·다큐제작…美스타들의 이색 코로나 기부 열전

중앙일보

입력 2020.04.13 11:59

업데이트 2020.04.13 14:18

코로나19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자선 포커대회를 주도한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 [AFP=연합뉴스]

코로나19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자선 포커대회를 주도한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 [AFP=연합뉴스]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미국에서 스타들이 이색 기부에 나섰다.

애플렉, 코로나 구호 자선 온라인 포커대회
오프라 120억 쾌척, 고든래빗은 다큐 제작

‘배트맨’의 벤 애플렉, ‘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 그리고 맷 데이먼….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온라인 자선 포커대회를 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 기금을 위해 벤 애플렉이 마련한 것이다.

그와 맷 데이먼 등은 2009년 배우 돈 치들이 내전과 대학살로 고통받은 아프리카 수단 지역 구호를 위해 연 자선 포커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당시엔 오프라인 대회였다.

록스타·풋볼선수도 참여…14억원 기부

벤 애플렉의 '절친' 배우 맷 데이먼도 이번 코로나19 구호 자선 포커대회에 동참했다. 2009년 아프리카 수단 지역을 돕기 위한 자선 포커게임에 함께한 데 이어서다. [AP=연합뉴스]

벤 애플렉의 '절친' 배우 맷 데이먼도 이번 코로나19 구호 자선 포커대회에 동참했다. 2009년 아프리카 수단 지역을 돕기 위한 자선 포커게임에 함께한 데 이어서다. [AP=연합뉴스]

이번 온라인 대회에는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 브라이언 크랜스톤을 비롯해 배우 애덤 샌들러, 제이슨 베이트먼,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톰 브래디, 록밴드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도 동참했다.

벤 애플렉은 이날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와 익숙한 얼굴들과 친근한 포커 대회에 함께하자”면서 “우린 이미 100만 달러(약 12억원) 넘게 모았고 대회 수익금은 100% 피딩아메리카에 기부한다”고 공지했다. CNN방송 등이 보도하고 온라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 생중계된 이 날 포커 대회 수익금 120만 달러(약 14억원) 전액은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피딩아메리카’에 기부된다.

오프라 120억원 기부…고든래빗은 다큐 제작 

수조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는 코로나19 구호에 1000만 달러를 내놨다. 사진은 지난해 5월 그가 자유의여신상 박물관 개관 축하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

수조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는 코로나19 구호에 1000만 달러를 내놨다. 사진은 지난해 5월 그가 자유의여신상 박물관 개관 축하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

현재 미국 스타들의 코로나19 구호금은 수천만 달러에 이른다.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2일 코로나19 구제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00만 달러는 미국 식품 기금 ‘아메리카 푸드 펀드’에 전해진다.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 등이 지난 1일 공동으로 설립한 ‘아메리카 푸드 펀드’는 학교 급식 중단으로 인한 결식아동, 저소득 가정, 노인, 실직자 등 지역사회에 식료품을 제공하는 일에 나설 예정이다.

배우 조셉 고든 래빗은 코로나19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착수했다. 사진작가인 형과 함께 콘텐트 협업 제작 및 공유 플랫폼 ‘히트레코드’를 설립해 운영 중인 그는 11일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기고문에서 “팬데믹이 어떻게 집에서 일할 수 없는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불균형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큐는 오클라호마의 한 여성이 겪은 실화가 토대다. 고든 래빗은 “그녀와 다큐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그녀가 직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사건을 통해 느낀 것을 묘사한 초고가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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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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