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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앞 손가락 혈서 쓴 이은재···'윤석렬' 이름 오자로 쓰기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전날인 12일 '혈서'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전날인 12일 '혈서'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물리치겠다면서다.

이 대표는 전날인 12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의 최 전 비서관(비례 2번)을 겨냥해 "총선이 끝나고 21대 국회가 6월에 개최되면 최강욱은 윤석열을 죽이기 위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저지해 윤석열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헌법체제를 수호할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한국경제당을 선택해주시면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되어 조국의 호위무사 최강욱을 물리치고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자신이 "보수정당의 여성투사로서 좌파언론과 대깨문들의 공략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수막 위에 올라가 손가락으로 '윤석렬 사수'라고 적었다. '윤석렬'은 윤석열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았다. 그는 지난 7일에는 강원 춘천시 통합당 강원도당의 선대위 회의 현장에 나타나 한국경제당이 통합당의 ‘제2 위성정당’임을 주장하며 울먹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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