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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에 텅 빈 성베드로 광장서 '성금요일' 예식

중앙일보

입력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밤 코로나19로 폐쇄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수의 고난을 기리는 ‘십자가의 길’ 예식을 주례했다. 이 예식은 초기 기독교 신자들이 순교한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서 매년 성대하게 거행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장소가 성 베드로 광장으로 바뀌었다.

성금요일인 10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 모습. 코로나 여파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해 한산한 모습이다. UPI=연합뉴스

성금요일인 10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 모습. 코로나 여파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해 한산한 모습이다. UPI=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을 주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을 주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신자 없이 열린 '십자가의 길' 예식은 1964년 예식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을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을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 참석자들. AFP=연합뉴스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 참석자들. AFP=연합뉴스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10일 십자가의 길 예식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십자가의 길 예식에 앞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주님 수난 예식'도 거행됐다. 이 예식에는 통상 추기경과 주교, 신자들이 참석하지만, 올해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부 고위 성직자들, 성가대 등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한 가운데 치러졌다.

지난해 4월 19일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열린 성금요일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4월 19일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열린 성금요일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을 위로하면서 “이 고난의 시간 동안 모든 사람이 당신의 자비로 위안을 얻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교황은 부활절 전야인 11일 밤 '파스카성야' 미사를 주례하고, 부활절 당일인 12일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후 강복 메시지인 '우르비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미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자 참석 없이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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