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진관

[서소문사진관] 코로나19 극복 최고의 약은? SNS 달구는 아주 특별한 ‘쓰레기통과 함께 외출’

중앙일보

입력 2020.04.12 09:03

업데이트 2020.04.12 15:00

“웃음이 최고의 명약이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호주 등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지난달 28일 개설된 ‘쓰레기통 외출 (Bin isolation outing)’ 페이스북 그룹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까지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했다.
하루에 올라오는 사진, 동영상, 게시글이 1000~2000개에 이른다.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이들은 화려한 옷과 화장, 특이한 분장을 하고 쓰레기통과 함께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허비 베이에 사는 대니엘라 에스큐가 만든 이 그룹은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 그룹 개설자 대니엘라 에스큐가 엘사 분장을 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사진.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페이스북 그룹 개설자 대니엘라 에스큐가 엘사 분장을 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사진.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에스큐는 외출 금지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준수하는 동안 "유일한 외출이 된 쓰레기통 내놓는 일을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었다"면서 '쓰레기통 외출'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 공주를 연상시키는 왕관과 드레스를 입고 쓰레기통에도 치마를 두른 채 '첫 외출'에 나섰다.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다양한 복장으로 '쓰레기통 외출'을 표현한 사진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이러한 깜찍한 시도에 주위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격려했고, 이에 힘입어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쓰레기통 외출'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응은 적극적이며 폭발적이다.
한 여성은 말괄량이 삐삐로 변신했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다른 여성은 카펫을 밟고 우아하게 쓰레기를 내놓았다. 슈퍼맨 가족이 등장했고, 병아리 복장의 아이들도 동참했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도 있다.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사진 페이스북 Bin isolation outing]

현재 네티즌들은 아이언맨, 배트맨, 인어, 마녀, 다스 베이더, 판다, 원더우먼 등 기발한 복장을 하고 찍은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상상 밖의 엉뚱한 복장을 한 참여자들은 보는 사람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이들의 아주 특별한 외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큐 씨는 "호주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퍼지고 있지만, 바이러스와는 달리 건강한 유행"이라면서 "침울한 분위기에서 이를 통해 웃을 수 있어 고맙다는 격려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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