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품은 KB금융, 리딩뱅크 탈환 ‘잰걸음’

중앙선데이

입력 2020.04.11 00:21

지면보기

681호 13면

KB금융지주가 국내 알짜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품었다. 지분 100% 인수에 2조3400억원이다. KB금융 이사회는 10일 오전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 19일 본입찰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엔 KB금융뿐 아니라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F)도 참여했다.

2조3400억원에 지분 100% 인수
“자산관리 시너지 효과 강화할 것”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1조790억원 규모의 국내 중위권 생명보험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08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업계 최고의 지급여력비율(RBC 425%), 안정적 이익 창출력, 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 등을 바탕으로 국내 손꼽히는 알짜 생명보험사로 평가받는다.

KB금융은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국내 리딩뱅크 탈환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518조5000억원. 국내 1위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지주(552조4000억원)에 약 34조원 모자란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이 격차는 10조원 내외로 좁혀진다. 아울러 비은행 부문의 자산 및 수익 비중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2014년 KB캐피탈(전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전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전 현대증권) 인수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KB금융은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자산관리(WM) 채널 중심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