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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슬픈 중국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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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호 20면

슬픈 중국

슬픈 중국

슬픈 중국(송재윤 지음, 까치)=중화인민공화국 성립부터 현재까지 중국 현대사 70년을 훑는 3부작의 첫 번째 책. ‘인민민주독재’라는 부제 아래 1948~1964년 시기를 다룬다. 현재 중국은 사회주의 정치 체제와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대립물의 통일’ 상태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격렬한 동적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본다.

개벽의 징후

개벽의 징후

개벽의 징후(모시는사람들 기획, 강주영 외 24명 지음, 모시는사람들)=세상과 우주의 새로운 변화를 얘기했던 19세기 동학의 개벽 사상이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기독교·철학·협동조합·여성운동 등 각 분야에서 일고 있는 ‘개벽의 징후’를 소개한다. 근본으로의 회귀, 근본적인 현실 개선을 촉구한다.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데이비드 스팁 지음, 김수환 옮김, 동아엠앤비)=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으로 꼽히는 오일러의 공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 했다. 단순해 보이는 공식(eiπ+1=0)이지만 위대한 예술작품의 깊이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거듭제곱이 음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부터 빈약한 수학지식을 뒤흔든다. 작심하고 읽어야 하는 책.

얄타 : 8일간의 외교전쟁

얄타 : 8일간의 외교전쟁

얄타 : 8일간의 외교전쟁(세르히 플로히 지음, 허승철 옮김, 역사비평사)=한반도를 두 동강낸 원인으로 알려진 얄타회담. 회담에 참여했던 루스벨트와 처칠과 스탈린에게 극동의 작은 나라는 그리 안중에 없었을 터다. 그들만의 비밀 회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체된 기밀문서와 회고록 등을 종합해 그 때를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벤 샤피로 지음, 노태정 옮김, 기파랑)=미국의 유대계 보수 논객의 시론(時論). 과거 어느 때보다 살기 좋아졌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사회 분열과 신뢰 상실 현상이 심각한 현실 개선을 위해 미국의 건국 이념이기도 한 서구 문명의 핵심 가치, 즉 세속적 이성과 종교적 도덕성이라는 두 기둥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설미인곡

설미인곡

설미인곡(이정환 지음, 고요아침)=이정환 시조시인의 가사시 모음집. 짧은 노래 시조에 대비되는 긴 노래 가사(歌辭)를 현대화한 게 가사시다. 정철의 가사 ‘사미인곡(思美人曲)’이 임금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라면 ‘설미인곡’은 미인에 대해 말(說)한다는 뜻일 게다. “흰 이슬 맺혀 있는 그의 손을 보았네”. 이런 ‘설미인곡’ 연작을 선보인다.

나와 개의 시간

나와 개의 시간

나와 개의 시간(카예 블레그바드 글·그림, 위서현 옮김, 콤마)=여성 정체성 등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는 작가의 철학 그림책. 평생 화자를 따라 다니며 때로는 상처를, 때로는 위안을 제공하는 검은 개, 블랙독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블랙독은 실제 개가 아니다. 블랙독의 정체는 뭘까. 그 답을 찾는 게 책의 묘미다.

모두가 배우는 발도르프학교

모두가 배우는 발도르프학교

모두가 배우는 발도르프학교(이은영 지음, 책숲)=한국 최초의 발도르프학교인 과천자유학교의 교사였던 저자가 1학년부터 8학년까지 한 학급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을 기록했다. 8년 동안 담임 교사가 진정으로 보고 느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아이들이 이면에서 이야기하고 이해받고 싶어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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