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서 잘 나가는 텔루라이드, 세계 3대자동차상 WCA '올해의 차'

중앙일보

입력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 기아차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 기아차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발표된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텔루라이드가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차로선 처음이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만들어 북미에서만 파는 북미전용 모델이다. 또 쏘울 EV는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올랐다. WCA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 '유럽 올해의 자동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토마스 쉬미에라 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WCA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EV가 최고의 상을 받아 뛰어난 차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WCA 심사는 24개국 자동차 기자 86명이 맡는다.

텔루라이드는 최종 후보에 오른 '마쓰다 CX-30(SUV)'와 '마쓰다3'를 제치고 '올해의 차'에 올랐다. 또 쏘울 EV는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과 SUV '폭스바겐 T-크로스'와 경합을 벌여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 판매 이후 7만5430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북미 공략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매가 감소한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5153대가 팔렸다. 출시 이후 한 달 평균 판매 대수는 5387대를 기록했다.

앞서 텔루라이드는 70여개의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고 권위의 '2020 북미 올해의 차(NACTOY)'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2020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하는 '2020 10베스트' 등 북미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기아차 쏘울EV. 사진 기아차

기아차 쏘울EV. 사진 기아차

쏘울 EV는 최대 주행거리가 452km(64kWh 배터리 모델, 유럽 기준)로 지난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1409대, 유럽 시장에서 3232대가 팔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