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프라노 조수미 "용감한 의사·간호사 고맙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4.07 08:00

업데이트 2020.04.07 08:12

 “늘 어려운 시기마다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함께 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코로나 19의 전세계적 극복을 응원하며 자신의 집에서 슈베르트 ‘아베마리아’를 부른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말 조수미는 직접 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먼저 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의료진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수미는 “용감한 의사, 간호사,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생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겠습니다”라며 피아노를 치며 노래했다.

조수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슈베르트는 ‘아베 마리아’에 성모 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 부분을 한 서사시에서 따와 독일어로 된 가사를 붙였다. 하지만 영상에서 조수미는 라틴어로 된 가톨릭 성모송 버전을 선택해 불렀다. 라틴어 버전의 가사는 성모 마리아의 고귀함을 찬미하며 시작한다. 또 죄지은 인간들을 위해, 죽음의 순간까지 성모 마리아가 기도해줄 것을 바라는 기도 내용이 이어진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로 데뷔한 조수미는 이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비롯한 세계적 지휘자들과 한 무대에 서며 국제무대에 알려졌다. 고난도의 기교를 구사하며 특히 고음에서 완벽한 표현을 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엔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성악가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조수미는 페이스북에 “올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예정됐던 공개 레슨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알린 바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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