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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싸움꾼 몰아내야"…나경원 "나라 망친 3년 반성하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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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지원유세에 참여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4·15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지원유세에 참여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경쟁하는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다. 이 후보의 지원 유세에 참여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 후보를 겨냥해 '싸움꾼'이라고 비난하자, 나 후보는 '적반하장'이라고 맞불을 놨다.

5일 임 전 실장은 이 후보 유세에 지원차 동참했다. 그는 나 후보를 겨냥해 "20대 국회를 동물국회로 만든 장본인 중의 장본인은 나 후보'라며 "나 후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싸움꾼을 국회에서 몰아내자"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이 후보를 거론하면서 임 전 실장은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그래야 국회가 새로워지고 대한민국 정치가 일을 할 것"이라고 추어올렸다.

임 전 실장의 비판에 나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임 전 실장이 서울 동작구 주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우롱했다"며 "‘친문 비리 게이트’ 수사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임 전 실장이 국민을 기만하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 실장은 함부로 선거판을 휘젓고 다닐 시간에 지난 3년 나라를 망쳐놓은 것부터 반성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서도 "블랙리스트 판사, 사법농단 피해자, 인사 불이익 등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거짓말 꾼을 국회로 보내자는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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