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연합
공정거래위원회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1월 30일 해당 기업 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양사의 주요 영위 업종이 토목건축공사업, 항공운송업으로 상이해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모두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는 하나, 세부 분야가 다르고 당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조속히 심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선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경쟁당국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