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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증진 의약품 봇물

중앙일보

입력

성기능관련 의약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조루증 치료제. ´SS크림´ 이 독주하던 조루증 치료제는 ´비엠겔´ ´티스트롱 액´ ´멘스크림´ 이 잇달아 선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3백50억원 정도였던 성기능관련 의약품 시장이 올해는 4백5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중 조루증 시장은 2백억원대. 성인 남성의 40%인 4백만 명 이상이 조루증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조루증 치료제들은 바르는 크림과 젤 타입, 뿌리는 스프레이식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 일반 약국에서도 판매한다.

제일제당의 SS크림크림은 인삼.당귀.육종용 등 9가지 생약성분으로 만들어진 크림타입. 음경과 귀두의 과도한 감각을 둔화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약간의 발기증진 효과도 있다.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 성관계 1시간 전에 사용해야 하며 30분~1시간이 지나면 물로 닦아내야 하는데 냄새가 다소 진한 것이 흠. 0.2g짜리 두 개가 든 한 세트에 1만1천원. 대유신약의 비엠겔은 스프레이식 ´칙칙이´ 로 사용되던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이 주성분이지만 젤 타입으로 형태가 바뀌었다. 무색에 냄새가 거의 없어 이물감이 적다.

성관계 3~15분 전에 3㎝정도(0.6~0.7g) 를 짜 귀두에 바르고 마사지하면 된다. 알레르기성 민감피부는 금물. 요도에 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g짜리 5개가 한 세트로 5만원선.

안국약품의 티스트롱은 스프레이 방식. 국소마취제인 ´타부카인´ 과 발기력 감퇴를 막아주는 남성호르몬제제 ´메칠테스토스테론´ 을 혼합해 만들었다. 성관계 30분~1시간 전에 3~4차례 귀두에 뿌린다. 3.9㎖하나를 14~15차례 사용할 수 있으며 1만2천5백원.

국제약품의 맨스크림은 국소마취제인 벤조카인이 주성분인 크림제제. 성관계 5~10분 전에 1~2g을 귀두에 발라 크림이 흡수되도록 마사지를 한다.

극히 예민한 이는 하루 한번 꾸준히 사용하면 조루증세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제약회사의 주장. 피부질환자나 피부민감성 환자.심장질환자는 의사.약사와 상의해 사용해야 한다. 15g과 45g 두 가지가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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