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배우 두번째 확진, "청중과 접촉은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4.02 16:08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공연이 중단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스1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공연이 중단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스1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중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앙상블 배우로 서울 무대에 섰던 39세 미국인 남성이 2일 종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이었고 이달 1일부터 공연을 중단한 상태다. 하루 전 앙상블 배우(35세·캐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한국 주관사인 클립서비스 측은 “첫 확진자가 나온 후 81명이 검사를 받은 후 한 명이 확진을 받은 것”이라며 “나머지 80명은 음성”이라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팀은 총 128명이다. 이중 배우 전체와 해외 스태프, 일부 한국 스태프가 포함된 81명이 검사를 받았다. 모두 서울 종로구의 한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각자 집에서 생활하며 공연에 참여한 한국 스태프 47명은 관할구역에서 각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관건은 청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은 총 21회 열렸다. 블루스퀘어의 객석은 총 1760석이고 2ㆍ3층 객석은 방역을 위해 닫은 채 공연했다. 클립서비스 측은 “배우ㆍ스태프와 관객의 접촉은 없었다”며 “선물 전달, 사인회 등을 전면 금지했고 무대와 관객 1열 사이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했다”고 했다. 또 “배우와 스태프들은 전용 버스를 타고 철저히 공연장과 숙소만 오갔다”고 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부산에서 공연했으며 배우와 스태프들은 영국ㆍ호주ㆍ남아공 등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초중반 다시 입국해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당시 주연 배우인 호주의 클레어 라이언은 “한국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이라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 또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를 한 뒤 공연을 관람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모비온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