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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그 집 메뉴를 알고 있다…AI레시피 검색 2위는 ‘떡국' ,1위는?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바뀐 요즘 가정의 풍경은 어떨까. 특히 ‘언택트(비접촉)’ 문화 확산으로 AI 기기를 이용한 장보기ㆍ요리, 홈트(홈트레이닝) 등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이용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38% 증가한 KT의 AI서비스 기가지니를 통해 최근 가정의 트렌드를 엿봤다.

모델이 기가지니의 '롯데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모델이 기가지니의 '롯데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①‘돌밥 돌밥’…AI는 그 집 메뉴를 안다 

'돌밥 돌밥'은 최근 주부들 사이에 유행하는 신조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린다’는 의미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식까지 자제하면서 주부들의 일상어가 됐다. 이같은 주부의 고충을 덜어줄 ‘만개의 레시피’ 서비스를 찾는 기가지니 이용률이 84% 증가했다.

기가지니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콘텐트는 백종원 레시피. 이어 떡국과 떡만두국 검색이 많았다. 떡국ㆍ떡만둣국은 별도의 장보기 없이 냉동실에 보관된 재료로 간편하게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는 메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김수미 레시피가 3위, 짜파구리가 4위에 올랐다. 짜파구리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직후부터 인기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장보기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기가지니 이용자들은 라면ㆍ과자ㆍ쌀ㆍ두부 같은 생필품을 주로 구매했다. 특히 전 분기 순위에는 없었던 마스크가 4위에 올라 코로나19 여파를 실감나게 했다.

짜파구리 사진

짜파구리 사진

②구구단연습·끝말잇기…학습 콘텐트 인기   

유치원과 초중고생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키즈나 게임 관련 이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 키즈 콘텐트나 게임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코로나19 관련 뉴스 검색도 135% 상승했다. TV의 실시간 채널 검색이나 TV 재생 요청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문형비디오(VOD)를 검색하거나 재생하는 요구도 53% 증가했다.

모델이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모델이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③‘코로나 블루’는 ‘홈트’ㆍ‘명상’으로 극복중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은 물론 헬스장 찾기도 어려워지면서 ‘홈트(홈 트레이닝)족’이 대세다. 홈트 분야에선 요가ㆍ복부ㆍ다이어트ㆍ10분ㆍ하체 순으로 자주 찾았다. 또 명상(63%)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야외 활동이나 교우 활동을 하지 못해 생기는‘코로나 블루(우울감)’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KT는 현재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건강한 마음’을 주제로 ‘오늘의 명상ㆍ코로나 대처 명상’등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추세에 맞춰 기가지니 키즈, 명상,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KT는 생활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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