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4.01 09:29

업데이트 2020.04.01 09:44

▲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사진 문화재청

▲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사진 문화재청

탈을 쓰고 추는 전통무용인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 걸음을 내디뎠다.

"부조리 고발, 현대 예술창작에도 영감"
2022년 유네스코 회의서 등재 최종 결정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3월 31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쳐 2022년 12월 쯤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영문신청서도 함께 공개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은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 강릉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 송파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 은율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 속초사자놀이(강원무형문화재 제31호), ▲ 퇴계원산대놀이(경기무형문화재 제52호), ▲ 진주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27호), ▲ 김해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37호), ▲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 등이다.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 사진 문화재청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 사진 문화재청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사진 문화재청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사진 문화재청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사진 문화재청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사진 문화재청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사진 문화재청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사진 문화재청

한국의 탈춤은 가무(歌舞)와 연극 성격을 모두 지녔으며, 전근대시대의 사회‧계급‧도덕적인 모순을 해학과 풍자로 공론화한 점이 특징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문화재청은 “탈춤이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고 있어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도 부합하는 무형유산”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5.18)을 시작으로 총 20건을 현재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켰다. 등재 시점 순으로 ^판소리(2003.11.7) ^강릉단오제(2005.11.2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09.9.30) ^ 가곡,대목장, 매사냥(’10.11.16)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11.11.29) ^아리랑(’12.12.5) ^김장문화(’13.12.5) ^농악(‘14.11.27) ^줄다리기(2015.12.2) ^제주해녀문화(’16.11.30) ^씨름(’18.11.26) 등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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