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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차] 뛰어난 적재 능력과 부드러운 승차감 … ‘만능 재주꾼’으로 진화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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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쉐보레 콜로라도. 본분에 충실한 구성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환경에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성까지 겸비한 만능 재주꾼이다. [사진 한국지엠]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쉐보레 콜로라도. 본분에 충실한 구성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환경에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성까지 겸비한 만능 재주꾼이다. [사진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장기 중 하나인 픽업트럭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쉐보레는 1918년 ‘원톤’부터 100년 넘는 시간 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어왔다. ‘픽업트럭의 불모지’인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해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유틸리티 쉐보레 콜로라도 #노면 상황에 맞춰 구동방식 변화 #견인, 오프로드 주행에도 최적화

콜로라도의 승차감에 대해 칭찬한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프레임 차체를 가진 차는 승차감이 나쁘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전통적인 픽업트럭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을 국내 시장에 제시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이를 통해 구현되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 저하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힘도 좋다. 콜로라도에는 V6 3.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쓰인다. 312마력과 38㎏f·m의 토크를 발휘해 고급스러우면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쉐보레 콜로라도. 본분에 충실한 구성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환경에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성까지 겸비한 만능 재주꾼이다. [사진 한국지엠]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쉐보레 콜로라도. 본분에 충실한 구성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환경에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성까지 겸비한 만능 재주꾼이다. [사진 한국지엠]

픽업트럭이 갖춰야 할 적재 능력, 3t에 육박하는 초대형 트레일러조차 쉽게 견인하는 성능은 콜로라도를 단숨에 픽업트럭 강자 자리에 올려놨다.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 패턴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도 기본 적용된다. 이혁기 심사위원은 “뛰어난 적재공간과 유용성을 갖췄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대 갖고 싶은 차”라고 평가했다.

콜로라도는 짐을 싣는 것 이외에 오프로드를 주행하거나 견인을 할 때 빛을 발한다. 후륜 모델에는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좌우 바퀴의 구동력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등이 기본 장착된다. 4륜 모델은 노면 상황에 맞춰 구동방식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1차 심사 때 콜로라도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차 심사 현장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콜로라도를 일컬어 ‘실물이 낫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했던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콜로라도가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그저 ‘짐차’로 치부될 수 있었던 픽업트럭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로 거듭난 것이다.

김기태 심사위원은 “이 차를 선택한 분명한 이유, 그 목적에 가장 부합한 픽업트럭”이라고 평했다. 김성래 심사위원은 “가장 폭넓은 활용성을 지닌 모델. 삶을 풍요롭게 해줄 차”라며 콜로라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거두지는 못했다. 투박한 실내, 시동도 열쇠를 꽂아 돌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본분에 충실한 모습으로 BMW X7, 포르쉐 카이엔 등 고급 SUV는 물론 기아 셀토스 등 국산 SUV들을 누르고 당당히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유틸리티 부문상은 과거 ‘올해의 SUV’와 같은 성격의 상징성이 큰 부문상 중 하나다. 고태봉 심사위원은 “정통 픽업이 한국에 수입된다는 점 자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COTY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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