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올해의 차] 최고 수준의 안전 장비·기능으로 차량 충돌 회피, 도로이탈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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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새롭게 신설된 올해의 차 ‘ADAS’상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심하게 굽이진 길을 유일하게 통과하는 저력을 보이며 종합적 안전성을 과시한 볼보 S60. [사진 볼보]

소비자는 자동차를 선택할 때 엔진 성능, 승차감, 정숙성, 연비 등 기본 성능을 꼼꼼히 따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요소는 안전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내놓은 컴팩트 세단 S60이 ‘올해의 ADAS’상을 수상했다.

ADAS #보행자·자전거 식별 긴급제동 장치 #굽어진 길에서도 안정적 주행 가능

‘올해의 ADAS’ 부문은 미래의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개인 ‘디바이스’로 활용되는 최신 트렌드를 ‘올해의 차’ 선정 과정에도 반영하자는 것이 취지를 담았다.

올해에는 전문 심사위원을 초빙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ADAS 평가를 맡고 있는이혁기 선임연구원과 한국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 중 한 명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심사위원으로 이 분야 전문 심사를 맡았다.

시험은 자동차성능시험 연구소 내 K-CITY에서 진행됐다. 이중 앞차와 간격을 유지해 주는 ACC(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와 차선 이탈을 얼마나 막아내는지 시험하는데 큰 비중을 뒀다. 기술력 좋기로 소문난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현대기아차,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신차들이 대상이었다.

테스트 도중 저속에서 굽이진 길을 통과하는 시험이 가장 어려웠는데,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 길을 지나다 포기하는 일이 잦았다. 반면 볼보 S60은 심하게 굽어진 길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행해 나갔다. 수억 원에 이르는 차량도 통과하지 못한 난코스를 볼보 S60이 통과한 것이다. 이혁기 심사위원은 “적극적인 차선유지 지원 기능이 인상적”이라며 좋은 점수를 줬다.

ADAS 시험이 진행된 이틀째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것은 물론 바람도 심하게 불었다. 이 같은 악조건에서도 볼보 S60에 장착된 카메라는 차선을 잘 인식하며 안정적인 주행 궤도를 그려나갔다. 고태봉 심사위원은 “시스템 기능 적극적이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며, 곡면 해석 능력도 좋았다. 차량의 가격을 생각하면 최고 수준이다. 인터페이스도 간결했다”고 호평했다.

볼보 S60은 다른 경쟁자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혁기 심사위원은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나리오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각 후보 차량의 특성과 실제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직접 체험한 ADAS 시험 이외에 S60에는 최상급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 장비들이 탑재됐다. 긴급제동 장치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나 바이크, 여기에 큰 동물까지 식별할 수 있다. 단순히 급정지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운전자가 위험하다고 판단을 하고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면 자동차가 스티어링 조작을 더 빠르게 도와줘 사고를 피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도로이탈 완화(Run-off Mitigation) 기능은 자동차가 차선이나 도로를 이탈할 위험이 커지면 조향 지원과 제동 시스템 작동을 동시에 실행해준다.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이란 것도 있다.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이 임박했다고 판단할 경우 조향 지원을 통해 사고를 피하거나 경감시켜 주는 기능이다.

중앙일보 COTY 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