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액 연봉 화제된 나영석···현재 '연봉킹' PD는 누구

중앙일보

입력 2020.03.30 20:05

업데이트 2020.03.31 14:20

김원석 PD.[사진 tvN]

김원석 PD.[사진 tvN]

현재 한국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PD는 누구일까.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연출한 김원석 PD는 지난해 총 보수 19억 5800만원을 받아 스타 PD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몸값을 자랑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PD는 급여 1억 5500만원, 상여 7억 74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3억원, 기타 근로소득 5억원, 퇴직금 1억원 등을 받았다. 최진희 대표이사가 스튜디오드래곤으로부터 받은 보수 19억 1500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고액 연봉으로 화제가 된 나영석(40억)ㆍ신원호(27억) 등 스타 PD들은 올해는 CJ ENM 급여 상위 5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업보고서에는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현황이 명시된다. CJ ENM이 이날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명한 본부장(상무)이 14억 5300만원을 받아 상위 5인에 포함됐다. 급여 3억원, 상여 11억 47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CJ ENM 내 상위 5인은 이미경 부회장(36억), 이재현 회장(34억), 이성학 부사장(15억), 허민회 대표(14억 5900만원)·이명한 본부장 순이다.

이명한 본부장. [중앙포토]

이명한 본부장. [중앙포토]

KBS2 ‘1박2일’로 스타 PD 반열에 오른 이명한 본부장은 2011년 CJ ENM으로 이적해 나영석ㆍ신원호 PD와 함께 tvN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스페인하숙’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등을 선보인 나영석 PD는 현재 유튜브와 결합한 ‘마포멋쟁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2018) 이후 2년 만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들고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도 같은날 2019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조서윤 PD와 ‘무한도전’의 제영재 PD가 각각 15억 2600만원, 13억 7800만원을 받았다. MBC ‘진짜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민종 PD는 10억 72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2017년 YG로 이적 후 JTBC ‘착하게 살자’ 등을 제작했다. 이들은 모두 별도 계약을 통한 임금테이블을 적용해 퇴직금 외 별도 상여금은 없다.

YG는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 PD를 대거 영입했지만 지난해 초 버닝썬 게이트를 시작으로 양현석 전 대표프로듀서까지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Mnet 출신인 한동철 PD는 새로운 힙합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프로듀스’ 조작과 관련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역시 중단된 상황이다. 한 PD는 2018년과 동일하게 지난해 연봉 9억원을 받았다.

제영재 PD. [중앙포토]

제영재 PD. [중앙포토]

지상파 출신 PD들이 케이블 채널과 연예기획사를 거쳐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면서 올해는 몸값 경쟁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BS 출신인 김원석 PD는 지난 연말 스튜디오드래곤과 계약이 끝난 후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당초 카카오M으로 이적설이 돌았으나 카카오M 측은 “계약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MBC에서 YG를 거친 김민종 PD 외에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만든 박진경ㆍ권해봄 PD,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만든 문상돈 PD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서윤ㆍ제영재 PD는 티캐스트로 향했다. 태광그룹 계열사로 E채널 등 10여개 채널을 보유한 방송채널(PP) 사업자인 티캐스트 역시 예능 PD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을 연출하고 2017년 JTBC로 이적해 ‘밤도깨비’ 등을 만든 이지선 PD도 티캐스트 행을 택했다. MBC ‘라디오스타’ 등을 거쳐 김영희 PD와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했던 이병혁 PD도 TV조선을 거쳐 티캐스트로 이적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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