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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국방, 대한민국이 선도한다] 탄약에서 레이저·정밀유도탄까지…국산 무기의 첨단화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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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화

지난해 9월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에서 최종후보로 선정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10월에 호주 방위사업청과 405억원 규모의 시제품 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

지난해 9월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에서 최종후보로 선정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10월에 호주 방위사업청과 405억원 규모의 시제품 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

1952년 화약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한화는 탄약·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첨단 체계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고품질의 제품과 관련 솔루션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천검’소형헬기 장착, 목표물 무력화 # 레이저 이용한 폭발물 처리장치도 # 미래전 대비한 무인화 장비 등 개발

㈜한화는 195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모기업으로, 축적된 화약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유도무기부터 탄약, 우주사업까지 선제 투자와 정부사업 참여를 통해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선진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대지유도무기 전문화 업체로 지정됐고, 2012년부터는 전술·순항형 유도무기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유도무기 체계종합업체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정밀탄약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현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정밀탄약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밀타격 유도무기 및 레이저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향후 정부의 첨단 무기개발 확대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한화의 LAH(소형무장헬기) 공대지 유도탄(천검)은 소형헬기에 장착해 지상의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정밀유도무기다. 기존에 우리 군이 사용하는 토우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종합연구소가 참여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산 소형무장헬기에 장착될 천검은 적 기갑부대 정밀타격용 공대지유도탄이다.

㈜한화는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체계의 국산화를 꿈꾸고 있다. 레이저폭발물처리기는 식별된 급조폭발물 및 불발탄을 레이저를 이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능화시키는 폭발물 처리장치다. 소형트럭(K-311)에 탑재해 운용한다. 신개념기술시범(ACTD- Advanced Concept Technology Demonstration) 과제로 선정돼 2011~2013년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적의 장사정포 갱도진지 파괴용인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는 지난 1월 개발 완료했고, 오는 2022년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KTSSM은 GPS 유도기술을 통해 적의 장사정포 갱도진지와 미사일 지하기지 등을 파괴하는 핵심 전력이며, 갱도에 숨은 장사정포를 주요 타격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린다.

화력·기동·대공 등 전 부문서 기술력 보유

㈜한화가 개발 중인 레이저대공무기의 형상도.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한화가 개발 중인 레이저대공무기의 형상도.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월 한화그룹 지상플랫폼 방산계열사 한화지상방산(구 삼성테크윈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구 두산 DST)의 합병으로 출발했다. 1978년 방위산업체 지정 이후 풍부한 전력화 경험과 장기간 대형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화력·기동·대공·무인화 체계 전 부문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1993년 K200 보병전투장갑차를 말레이시아에 대규모로 수출하며 대한민국 방산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해외 여러 국가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디펜스는 주력 부문에서의 경쟁 우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체계개발을 완료한 120mm 자주박격포와 30mm 차륜형대공포는 원활한 전력화를 위해 최근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아울러 국방로봇·원격사격통제체계와 같은 첨단 무인화 장비를 중심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하는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며 국방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

한화시스템㈜은 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1978년 방위산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 한화그룹에 합류해 다른 방산계열사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레이다 부문은 천마 및 천궁 다기능레이다(MFR)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탐지·추적 및 3차원 MFR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는 차기 호위함(FFX-III) MFR,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MFR, 천궁 MFR 성능개량 등 핵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솔루션.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솔루션.

항공우주전자 부문은 무인항공기·수리온·T-50 사업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AESA레이다 등 KF-X를 위한 핵심 장비, 소형무장헬기(LAH)를 위한 디지털조종석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 정찰위성의 핵심인 영상레이다(SAR) 및 전자광학(EO/IR) 센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자광학 및 감시정찰 부문은 포병용 주야관측 장비, 차기 열상감시장비(TOD), 다기능 관측경과 같은 장비를 단독 개발해 군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국방 접목을 통한 미래지능형 플랫폼 개발도 나선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다 등을 개발해 육군의 5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의 통합 운용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해양무인시스템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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