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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창시 소태산 가르침 받은 전성완 원정사 25일 열반

중앙일보

입력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 대종사를 친견해 가르침을 받았던 로산(露山) 전성완 원정사가 25일 열반했다. 세수 97세, 법랍 78년. 사진 원불교 제공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 대종사를 친견해 가르침을 받았던 로산(露山) 전성완 원정사가 25일 열반했다. 세수 97세, 법랍 78년. 사진 원불교 제공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 대종사에게 가르침을 받은 로산(露山) 전성완 원정사가 25일 열반했다. 세수 97세, 법랍 78년.

26일 원불교에 따르면 1924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로산 원정사는 어린 시절을 원불교 중앙총부 구내에서 보냈다. 5세 때부터 소태산 대종사에게 문안을 드리며 가르침을 받았다.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로산 원정사는 1942년부터 초등학교 교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1952년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수학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퇴했다.

이후 원광중·고, 원광여중·여고에서 교사를 거쳐 교감을 역임하며 초창기 학교 교무행정의 체계를 세웠다. 1979년부터 1992년까지 원광보건대학 학장으로 부임해 보건계열 전문대학으로 육성했다.

또한 원불교 법제위원, 교헌개정위원, 원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고, 원불교 경전 가운데 하나인 ‘예전’과 ‘원불교교사’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교단 발전에 이바지했다.

로산 원정사의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원광대병원 장례식장 307호,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에 진행된다. 장지는 익산시 왕궁명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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