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용, 삼성 종기원 찾아 "국민 성원 보답하는 길, 기술 혁신 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경상북도 구미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경상북도 구미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았다. 삼성종기원은 1987년 이후 삼성의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7개 연구실에서 약 1200명이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 R&D 허브 찾아 임직원 격려 

이 부회장은 삼성종기원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종기원에서 연구개발 분야 주요 경영진과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올 1월 김 부회장으로부터 종기원장 자리를 물려받은 황성우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업체 가운데 최초로 D램에도 극자외선(EUV)공정을 적용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EUV 공정을 적용해서 생산한 1세대 10나노급(1x) D램 모듈 100만개 이상을 공급해 고객 평가를 완료, 내년 상반기부터 4세대 10나노급(1a) EUV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 경영진과 '미세먼지 연구소' 추진 전략도 살펴봤다. 삼성 미세먼지연구소는 봄철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기술원 내에 지난해 1월 설립됐다. 황성우 종합기술원장이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달만 현장 행보 3차례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업계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구미사업장을, 19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각각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관련기사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