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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스님 '백신' 코로나 막았다? 유머 떠돌만큼 조용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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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주일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에 대한 비판 기사가 쏟아집니다. 그 와중에 불교와 천주교는 무척 조용합니다. 사람들은 “불교 사찰이 산 속에 있어서 그런가?”라고 묻습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다섯번째 영상 스토리

요즘 SNS에는 ‘스님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까닭’이란 우스개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단지 웃자는 내용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밑에는 “불교는 왜 조용하지?”라는 의문이 강하게 깔려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교가 조용한 이유는 조직 체계에 있습니다. 그건 천주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주교 신부님들은 사제 서품을 받을 때 ‘순명’을 맹세합니다. 신부는 주교에게, 주교는 교황에게 복종을 맹세합니다. 이런 ‘상명하복’의 정서가 무척 강한 종교가 천주교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도 상부에서 결정하면 일선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처를 합니다.

불교는 천주교만큼 중앙집권적이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앙에 총무원이 있어서 중앙집권적 성격이 꽤 강한 편입니다. 불교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초반에 전염병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전격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불교 사찰이 산 속에 있다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불교도 법회 때는 반야심경을 낭송하고, 스님도 법문을 할 때는 비말이 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산사라서 조용한 게 아니라 종단적 차원이 결정이 전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개신교는 개별 교회 중심입니다. 교단 총회가 있지만 구속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대한 입장도 교회마다 다른 겁니다.

그럼 불교와 천주교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 행사를 전면적으로 중단한 이유는 뭘까요. 이에 대해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설명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백성호 종교전문기자ㆍ정희윤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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