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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서 코로나19 50대 남성 1명 사망…국내 총 125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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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응급실 입구. 연합뉴스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응급실 입구.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 입원 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24일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25명으로 늘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A(53)씨가 이날 오전 8시20분께 파티마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신천지 교육생으로 자가격리됐다가 이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6일 음성 판정을 받고 12일 격리해제됐다. 그러다 18일 의식 잃은 채로 발견됐고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7명”이라고 밝혔다. 중증 단계의 환자는 25명, 위중 단계 환자는 62명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각각 2명씩 줄었다. 40대 이하 확진자 가운데 위중한 경우도 3명이다. 20대가 1명, 40대가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본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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