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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슬로바키아 이어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도 가동 중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삼성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TV·생활가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이재용 부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다녀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인도의 노이다 공장, TV와 가전을 만드는 슬로바키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마나우스 공장 엿새간 중단…캄피나스 공장은 정상 가동

삼성전자는 24일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에서 운영중인 마나우스 공장을 29일까지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해 재가동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브라질 최대도시인 상파울루에 위치한 중남미 총괄법인, 브라질 판매법인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에 있는 캄피나스 공장은 현재 정상 운영중이다.

삼성전자는 캄피나스와 마나우스에 각각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또 브라질에 300개 직영매장과 17개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상파울루에서 '갤럭시S20' 시리즈와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소속 직원 한 명은 이날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무선사업부 소속으로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가량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은 입국 후 자가 격리 중으로 구미 사업장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동행했던 나머지 직원 두 명 중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또다른 한 명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에 스마트폰·TV 공장을 두고 있는 LG전자는 "아직 사업장 폐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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