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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직원, 자가격리 해제 직전 확진..세종 2명 추가 발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공무원들이 배달시킨 도시락을 찾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으로 한시적 폐쇄했다. 연합뉴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공무원들이 배달시킨 도시락을 찾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으로 한시적 폐쇄했다. 연합뉴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40대 남자와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해양수산부 직원은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감염된 게 확인됐다.

해수부 40대 남성 직원과 발리 방문자 등 확진 #세종시 확진자 44명, 해수부는 29명으로 증가 #문성혁 해수부장관, 격리 마치고 25일 복귀

이 직원은 해수부 수산정책실 소속으로, 기존 해수부 집단 감염이 집중된 정부세종청사 5동 4층 근무자다. 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 40대 직원은 지난 10일 최초 검진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날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다시 받은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 직원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확진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회의를 같이 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25일 업무에 복귀한다. 문 장관 역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확진된 다른 40대 남성은 발리를 방문하고 지난 22일 귀국했는데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이 남성은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에 거주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을 포함해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 감염자는 29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에는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 소속 공무직 직원 2명이 잇달아 코로나 19에 감염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발 코로나 19 감염사태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청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5동 건물 전체와 미화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지하작업장·화물승강기 등 이동 동선을 긴급 소독했다. 이들과 같은 층에 근무하는 동료 공무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시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달 말까지 청사관리본부 직원 중 5동에 근무하는 직원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기자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기자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날 세종청사 5동 공무직 방호인력 277명을 조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미화직 직원 확진자가 나오자 조사에 나섰다.

세종=김방현 기자, 김현예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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