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코로나 탓에 30조 까먹어

중앙일보

입력 2020.03.24 07:34

테마섹은 싱가포르 국가 재정의 중요한 돈 줄이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국가 재정의 중요한 돈 줄이다.

국부펀드도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올 들어 약 석달 새에 235억 달러(약 30조원)를 까먹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보유한 주식 등 자산가치가 뚝 떨어져서다.

테마섹은 세계 8위 국부펀드다. 테마섹이 보유한 주요 자산 가치가 급락했다. 테마섹이 투자한 회사들 가운데 보유 비중 기준 상위 12위의 지분 가치는 올 1월2일 738억 달러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폭풍이 한창인 이달 20일 현재는 503억 달러로 줄었다. 자산가치가 31.8% 정도 떨어졌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재정뿐 아니라 통화 시스템과도 밀접하다. 싱가포르 달러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해외 자본이 꾸준히 유입되도록 했다. 테마섹이 올 회계연도 재정에 기여할 몫은 128억 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 액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싱가포르 재정에 주름살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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