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세기 700여명 탑승 신청…이르면 이달 말 출발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산한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이탈리아에 투입되는 정부 전세기에 교민 700여명이 탑승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이 23일(현지시간)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700여명이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 당국이 애초 예상한 수치보다 많은 수치다. 앞서 이탈리아한인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수요조사 때의 신청 인원은 500여명이었다.

당국은 귀국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탑승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24일 정오에 탑승 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세기는 이르면 이달 말쯤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이탈리아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2대를 투입한다고 밝혔었다. 전세기 운임은 이용객이 각자 부담한다. 성인 기준으로 1인당 200만원 정도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도착한 모든 탑승자는 이후 3박 4일 동안 시설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확진자가 나오면 전원이 14일간 격리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