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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교회 예배강행 이유 '안식일' 정작 일요일이 아니었다

중앙일보

입력

주일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에 대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일요일에 꼭 지켜야 한다고 고집하는 ‘안식일’이란 대체 뭘까요.

기독교의 안식일은 일요일입니다. 그럼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지냈던 안식일은 무슨 요일이었을까요. 뜻밖에도 일요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토요일에 안식일을 지냈습니다. 예상 밖이라고요? 거기에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역사에 얽힌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종종 갈등을 빚습니다. 역사 속에서도 그랬고, 현대 사회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는 사실 한 뿌리에서 나온 세 종교입니다. 이들 종교가 모두 유일신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슬람교에도 안식일이 있습니다.

그럼 이슬람교의 안식일은 언제일까요. 이슬람의 안식일도 일요일은 아닙니다. 여기에도 역사와 함께 흘러내리는 이들만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요즘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가보면 이들 세 종교의 안식일 풍경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각자 다른 요일에 펼쳐지는 안식일 광경을 말입니다.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은 하루 다섯 차례 기도를 합니다. 이들은 모두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를 향해서 기도를 합니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달랐습니다. 이슬람교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향해서 기도를 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에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승천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훗날 예루살렘에 세워진 이슬람 성전은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안식일이 생겨난 종교적ㆍ역사적 배경을 알면 더 많이 보입니다.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어지는 안식일 사수 입장의 역사적 뿌리와 역사적 배경을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설명합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백성호 종교전문기자ㆍ정희윤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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