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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학이 미뤄져 학교에 갈 수 없는 여러분도 같은 심정일 텐데요. 코로나19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죠. 나부터 가족·친구·이웃까지 소중한 존재를 위한 책을 모아봤습니다.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책 '사춘기 대 갱년기', 제성은 글, 이승연 그림.

책 '사춘기 대 갱년기', 제성은 글, 이승연 그림.

『사춘기 대 갱년기』
제성은 글, 이승연 그림, 152쪽, 개암나무, 1만2000원

“사춘기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시기잖아. 갱년기는 자기 자신에게 엄마 노릇을 시작하는 시기래.” 사춘기와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모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룬 책이다. 모든 일을 엄마 탓으로 돌리는 ‘사춘기 법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딸 루나와 갱년기라는 새로운 인생 굴곡을 만난 엄마의 이야기를 각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반복되는 다툼 속 루나와 엄마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욱 존중해야 하지만, 가깝다는 것을 핑계 삼아 함부로 대할 때가 더욱 많다. 루나와 엄마는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책 '글로벌 컬처 클럽', 임지형 글, 김요나 그림.

책 '글로벌 컬처 클럽', 임지형 글, 김요나 그림.

『글로벌 컬처 클럽』
임지형 글, 김요나 그림, 136쪽, 아이앤북, 9500원

튀어도 너무 튀는 아이가 전학을 왔다. 전학 첫날부터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춘 왕사랑은 급기야 짝꿍이 있는 아이샤 옆에 앉고 싶다고 콕 짚어 부탁한다. 금발 머리, 밝은 갈색 눈, 하얀 피부라는 평범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움츠러든 아이샤는 부끄러움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사랑이가 못마땅하다. 그런데 사랑이는 아이샤가 예쁘다며 칭찬만 하는 게 아닌가. 뭘 해도 튀는 사랑이와 짝꿍이 된 후 아이샤는 조금씩 변해간다. “이대로라면 조금은 더 자신감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저자는 두 사람의 우정을 통해 우리는 모두 다양한 문화 속에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책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최은수·MBN Y 포럼 사무국 글.

책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최은수·MBN Y 포럼 사무국 글.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최은수·MBN Y 포럼 사무국 글, 248쪽, 매일경제신문사, 1만5000원

세계 영화계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 물류 혁명을 일으킨 마켓컬리 김슬아, K팝을 널리 알린 방탄소년단과 신인 ITZY는 어떻게 ‘나의 길’을 찾고 성공을 쟁취했을까? 이 책은 용기 있는 도전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수많은 글로벌 리더를 비롯해 스포츠 영웅, 스타 연예인의 사례를 통해 찾아낸 성공 비법은 바로 ‘두드림'(Do Dream)이다. 꿈꾸고(Dream), 도전하면(Do) 꿈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꿈을 갈망·계획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업계 리더의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를 깊이 새긴 채 나의 길을 찾아 성공을 쟁취하고 싶은 소중 독자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중학생 이상.

책 '식스팩', 이재문 글.

책 '식스팩', 이재문 글.

『식스팩』
이재문 글, 264쪽, 자음과모음, 1만3000원

어릴 때 사고로 한쪽 다리에 화상을 입은 주인공 강대한은 리코더를 위안 삼아 지낸다. 시간이 흘러 함께 리코더를 불던 친구들은 입시 준비를 한다며 하나둘 떠나고 대한은 혼자 동아리에 남게 된다. 이 틈을 타 철인스포츠부 리더 최정빈이 동아리방을 차지하겠다고 선포하는데. 두 사람은 동아리방을 걸고 철인 3종 경기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인싸템’은 아니지만 지난 삶을 함께한 ‘인생템’ 리코더. 대한은 그동안 감추기 급급했던 다리를 세상에 내놓고 몸을 단련한다. 과연 그는 리코더부 연습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한계를 넘어서는 한 소년의 도전을 통해 저마다 감춰진 식스팩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중학생 이상.


[박하윤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책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 노신임 글.

책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 노신임 글.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
노신임 글, 477쪽, 밀알속기북스, 1만7800원

치매에 걸린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딸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에요. ‘치매 이야기라니 너무 슬픈 건 아닐까?’ 걱정할 소중 친구들도 있을 텐데요. 마냥 슬프기만 한 책은 아닙니다. 주인공인 딸은 치매에 걸린 후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아빠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돌보기 시작해요.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면서 말이죠. 이 책에는 치매 아빠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유쾌하고 엉뚱한 프로젝트가 가득합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치매로 고통받는 가족을 향한 따뜻한 위로도 빠뜨리지 않죠. 딸은 치매 아빠와 함께한 7년의 세월을 떠올리며 고통보다는 행복이 가득했다고 말하는데요. 과연 두 사람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직 저희 부모님은 건강하시지만, 우리 가족에게 비슷한 일이 닥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좋은 기회였어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많은 의료진과 환자도 떠올랐고요. 조금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걱정은 접어두길 바랍니다. 두껍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집중해서 읽게 될 테니까요.

글=박하윤(서울 전동초 6) 독자


소중 책책책 3월 9일자 당첨자 발표  

3월 9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사랑은 처음』 신유림(경기도 어정중 2)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박하윤(서울 전동초 6)
『마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정혜원(경기도 야탑중 1)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박진서(서울 수명초 5)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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