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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재경선 끝 민형배 승리…동대문을 장경태 본선행, 재기 노리던 김현은 패배

중앙일보

입력

권리당원 불법조회 논란 등으로 혼탁해진 광주 광산을 경선에선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재경선 끝에 공천권을 따냈다. [뉴스1]

권리당원 불법조회 논란 등으로 혼탁해진 광주 광산을 경선에선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재경선 끝에 공천권을 따냈다. [뉴스1]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20일 재경선 끝에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광산을 공천권을 따냈다. 당초 민 전 비서관은 첫 경선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에 패배으나 박 전 행정관이 불법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문제가 된 당원 1400여명을 제외하고 시민여론조사를 통한 재경선을 실시했고, 민 전 비서관은 기존 경선 결과를 뒤집고 승리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 총 6곳의 지역구에 대한 경선 개표 결과(9차)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0% 안심번호선거인단 ARS(자동응답) 투표로 진행됐다.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는 19대 국회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누르고 안산 단원갑 경선에서 승리했다. 고 초빙교수는 2015년 말부터 4년간 안산 단원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역 민병두(3선) 의원이 컷오프된 뒤 청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동대문을에선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이 김현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을 꺾고 승리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민 의원은 이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정호 의원은 자신의 현 지역구인 김해을 경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당초 김 의원은 2018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이른바 ‘공항 갑질 사건’이 논란이 돼 컷오프됐다. 하지만 이의 신청을 거쳐 재심에서 결정이 번복됐고, 이번 경선에서 기찬수 전 병무청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선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꺾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선 황재선 변호사가 송성일 전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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