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상 휴원한 영세학원에 최대 1억원까지 대출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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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자율방재단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구 자율방재단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원한 영세 학원들이 연 2%대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상품이 출시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원을 돕고 휴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협·신용보증재단과 ‘교육서비스 업계’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상품 관련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휴원하느라 경영난에 처한 학원에 총 450억원 규모의 긴급자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4일 이후 교육청의 권고로 5일 이상 문을 닫은 영세학원·교습소다. 영세학원은 연 평균 매출액이 10억원 이하면서 상시 근로자가 5인 미만인 학원을 의미한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서비스업계 소상공인 지원 교육부-농협-신용보증재단 업무협약식' 업무협약식이 있었다. 왼쪽부터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유은혜 부총리,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뉴스1]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서비스업계 소상공인 지원 교육부-농협-신용보증재단 업무협약식' 업무협약식이 있었다. 왼쪽부터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유은혜 부총리,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뉴스1]

이들 학원은 협약에 따라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은 1년이지만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대출실행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수준으로 1.5%의 가산 금리를 합해 결정된다. 19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 2.64%다.

신용보증 상담과 신청서류 안내·접수는 농협은행에서 진행한다. 대출을 신청하는 학원·교습소는 교육청·교육지원청에서 발급받은 휴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경영난에도 정부 휴원 권고에 동참한 학원·교습소에 감사드린다”며 “학원의 협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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