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지역 올해 예비군 훈련 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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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쓴 채 적 침투를 가상한 시가지 전투 훈련 작전을 토의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지난해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쓴 채 적 침투를 가상한 시가지 전투 훈련 작전을 토의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 경산ㆍ청도ㆍ봉화 지역의 예비군은 올해 예비군 훈련을 안 받아도 된다.

국방부는 20일 이 지역의 지역예비군과 직장예비군의 올해 예비군 훈련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예비군 훈련 면제를 받으려면 예비군 부대나 지방병무청에 가서 특별재난구역 거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역사회 안정화와 경제적 피해 조기 복구를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 인력에 대해서도 예비군 훈련을 줄여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의료 활동의 참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를 통하거나 개인이 직접 참가해 코로나19 의료 활동을 하는 예비군 군의관ㆍ공중 보건의사ㆍ간호장교 등이 대상이다. 이들의 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 기간만큼 예비군 훈련 일수를 빼겠다는 것이다. 예비군 훈련 감면을 받으려면 보건복지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한 증빙서류를 예비군 부대에 내면 된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7일 예정했던 동원 예비군 훈련과 지역 예비군 훈련 시작일을 6월 1일로 연기했다. 또 동원 예비군 훈련은 2일, 지역예비군 훈련 중 기본 훈련과 작전계획 훈련은 각각 1일씩만 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현재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이 완치됐다.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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