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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성금·물품 기부 …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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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9일 용산복지재단에 KF94 마스크 5600장을 기부했다. [사진 용산구]

용산구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9일 용산복지재단에 KF94 마스크 5600장을 기부했다. [사진 용산구]

서울 용산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각계각층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물론 기업과 단체를 가리지 않고 기부한 성금과 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특히 지난 9일 용산구 후암동에 살고 있는 박재현(가명·14)군이 13만5110원을 전달했다. 당초 박군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었지만 물건을 구할 수가 없어 돈으로 기부했다. 조만간 구청장이 박군을 만나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 레스텍은 용산복지재단에 방역마스크 3000장을 지난달 27일 기부했다. 재단은 마스크를 지역아동센터 등 10개 기관에 배부했다. 용산구의사회는 2일부터 구 선별진료소 운영을 돕고 있다. 의사회 소속 개업의들이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며 저녁 시간대 의심환자 진료, 검체채취, 역학조사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용산구한의사회는 4일 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쌍화탕 500포를 전달했다.

오피스메카는 지난 5일 용산복지재단에 1200만원 상당 생필품 지원을 약속했다. 첫 번째 기부 물품은 손소독제·물티슈로 저소득 가구에 전해졌다.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9일 용산복지재단에 KF94 마스크 5600장을 기부했다. 약국에서 물건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 내 저소득층·장애인 주민 등을 지원한단 취지에서다.

지난 9일 중국 웨이하이시도 용산구에 보건용 마스크 1만5000장을 보내왔다. 구와 웨이하이시는 지난 2007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대표단 상호 방문 등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쌍방울·남영비비안도 힘을 보탰다. 11일 용산구에 마스크 1만 장, 양말 1000켤레를 기부했다. 쌍방울·남영비비안은 최근 대구 지역에도 마스크 10만 장을 기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태원 클럽 아울라운지는 12일 구청에 KF94 마스크 2000장을 전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개인·기관·단체를 불문하고 정말 많은 분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정성을 보태주고 있다”며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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