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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4년만의 완전 변경…4세대 쏘렌토, 유튜브로 신차 출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오전 유튜브 기아차 채널에서 기아차 담당자(가운데)가 이날 출시한 4세대 쏘렌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기이차 유튜브 캡처

17일 오전 유튜브 기아차 채널에서 기아차 담당자(가운데)가 이날 출시한 4세대 쏘렌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기이차 유튜브 캡처

4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 기아차 4세대 쏘렌토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17일 첫선을 보였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시장에서 실제 행사장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신차를 출시한 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밀집 행사가 차단된 상태에서 선택한 고육책이긴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4세대 쏘렌토가 '밀레니얼 대디(아빠)'를 겨냥한 만큼 마케팅도 SNS를 통한 토크쇼 등 "신선한 방식"을 시도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기아차가 17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 4세대 쏘렌토. 사진 기아차

기아차가 17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 4세대 쏘렌토. 사진 기아차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아차 유튜브 채널엔 방송인 김재우·공서영을 비롯해 권용주 국민대 교수, 카레이서 강병휘 씨 등이 등장했다. 이들이 사회자와 패널을 맡은 가운데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 2팀장이 등장해 쏘렌토의 내·외관 디자인을 설명했다.

"앞모습은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등을 적용해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후면은 리어 콤비램프 등 와이드한 조형으로 쏘렌토만의 카리스마를 담았다. 실내 디자인은 '기능적 감성'을 컨셉트로 세로형 듀얼 에어 벤트(상하 분리형 송풍구) 등으로 디테일을 완성했다."

이후 스튜디오에 출연한 서하준 국내상품 운영팀장은 "동급 차량 최초로 뒷자리 독립 시트를 적용했으며, 신규 플랫폼뿐만 아니라 스마트 스트림 엔진과 변속기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4세대 쏘렌토의 복합 연비는 14.3㎞/L, 하이브리드는 15.3㎞/L다.

이동열 국내마케팅팀장은 쏘렌토가 핵심 타깃으로 삼은 밀레니일 대디에 대해 "가장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개인으로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새로운 자동차 라이프를 추구하는 4세대 쏘렌토와 잘 어울린다"고 했다. 또 "급이 다른 공간성과 안정성과 차량 내 결제 시스템 '기아 페이' 등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담당자의 설명 이후엔 카레이서 강병휘 선수가 실제 주행한 영상을 방송했다. 강씨는 6단 습식 변속기의 변속 기능과 주유소에서 기아 페이로 결제하는 장면 등을 시연했다.

마치 자동차 전문 케이블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런칭 쇼였다.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자는 600~700명(동시 접속자)을 유지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채널 오른편에선 시청자의 '실시간 품평'도 이어졌다. 새로운 시도라는 평도 있었지만, "광고와 차이가 없다"거나 "자화자찬"이라는 의견을 내는 시청자도 있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4세대 쏘렌토는 지금까지 2만6368대가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쏘렌토 월평균 판매 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치에 달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 대수는 1만2877대로 올해 물량이 완판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K5와 함께 4세대 쏘렌토가 코로나19로 위축된 판매의 돌파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K5는 월평균 약 6000대가 팔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쏘렌토는 싼타페(현대차)와 엔진·차대가 같지만, 디자인 면에서 보다 소비자에게 보다 어필해왔다. 이번 4세대 모델도 그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소비가 하이엔드급 외엔 모두 줄어드는 시점에서 하이엔드와 소형차의 경계선에 있는 쏘렌토가 어떤 선택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세대 쏘렌토의 가격은 2948만~3817만원(디젤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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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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