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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9 중앙일보 여론조사] 송파을 최재성 37.5% 배현진 40.3%···오차범위 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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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 송파을은 4·15 총선에서 유독 메타포가 많은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의 ‘리턴 매치’이면서 2017년 대선 때의 문재인·홍준표 후보에 빗대 ‘친문 대 친홍의 대결’로도 불린다.

홍준표 키드 vs 문 대통령 복심 #배 주부층, 최 화이트칼라서 강세 #당선 가능성 배 32.3% 최 38.1%

송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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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2018년 재선거에서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어깨띠를 둘렀고, 배 후보는 ‘홍준표 키드’라는 별칭이 있다. 1년10개월 만의 대결에서는 둘 다 과거의 장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당 현역인 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과 경제 불안에 대한 냉랭한 민심을 마주해야 한다. 배 후보는 홍 전 대표가 낙천하고 통합당 당권에서 멀어지면서 보수 재건의 이미지가 약해졌다. 그래서 ‘개혁 뒷심’과 ‘보수 결집력’의 대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 14일 송파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4·15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조사했더니 통합당 배현진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3%로 민주당 최재성 후보(37.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이다. 배 후보는 60세 이상(57.3%)과 50대(50.8%), 가정주부(52.4%)와 자영업자(51.8%)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최 후보는 40대(46.9%)와 30대(46.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4.9%)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는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 득표율과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 최 후보는 54.4%를 득표해 배 후보(29.6%)를 따돌렸다.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15.3%)와 배 후보가 단일화했더라도 10%포인트 가깝게 최 후보가 앞섰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자영업군에서 배 후보 지지도(51.8%)가 최 후보(31.8%)를 20.0%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가 ‘야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44.9%)이라는 답변도 전체(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최 후보가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최 후보(38.1%)라는 답변이 배 후보(32.3%)보다 5.8%포인트 많았다. 역시 오차 범위 이내의 격차다.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은 ‘민주당 승리’(25.4%), ‘통합당 승리’(33.9%), ‘민주당·통합당 비슷’(32.5%)으로 조사됐다.

김승현 정치에디터 shyun@joongang.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 송파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0.0%)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0%)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9.9%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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