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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성·신·의’ 새기며 새로운 내일 열어가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건국대 임융호 총장직무대행 응원 메시지

건국대 임융호 총장직무대행

건국대 임융호 총장직무대행

새로 건국가족이 된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대학 입학은 새내기 여러분이 스스로의 인생을 열어가는 첫걸음입니다. 멀리 내다보고, 깊게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 바랍니다.

 대학생활은 사회구성원으로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준비하는 기회인 동시에, 스스로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시기입니다. ‘교육은 새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소질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학교육은 자신이 자신을 가꾸고 길러 가는 도량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숙성시켜 가는 과정입니다. ‘가까운 길은 혼자 가고, 먼 길은 함께 간다’고 합니다. 힘을 더해 주고, 함께 고민할 친구나 선후배의 소중함이 한층 커졌다고 하겠습니다.

 미래는 도전하는 자에게 열려 있습니다. 지성인으로서의 품격과 전문인으로서의 기량을 겸비해 새로운 변화에 도전할 때, 내일의 문도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들 자신의 성취와 성공을 향해 치닫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내가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모습도 그려보는 여유를 가져 봅시다. 찌는 듯한 더위를 식혀주고, 한숨 돌릴 수 있는 위안을 제공하는 한 아름의 느티나무도 처음에는 새싹이었습니다. 후일 남에게 그늘이 돼주는 느티나무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잘 산 삶’이었다고 내 자신에 고마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나무가 느티나무입니다.

 또 다른 우리 대학의 상징이 황소인 것은 고통을 참으며 묵묵히 일하면서도, 불의에 맞닥뜨려서는 분연히 일어서는 우리 대학의 기상과 그 맥이 통하기 때문입니다. 끈질긴 의지와 인내심을 건국인재 양성의 기본가치로 삼기 위함입니다.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인 성(誠)·신(信)·의(義)의 의미를 살펴보면, ‘성’은 진실과 지성(至誠)으로 내가 해야 할을 성실하게 하자는 뜻이고, ‘신’은 신의(信義)와 협동을 통해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뜻이며, ‘의’는 용기와 헌신으로 정의와 공정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신·의의 교시를 새기면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내일을 열어 갈 수 있는 지식과 더불어 지혜를 갖추는 데 매진하기 바랍니다.

 ‘선비의 마음을 맑게 닦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일감호 ‘청심대(淸心臺)’에 앉아, 자신과 사회의 장래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대학생활을 열어가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대학생활의 보람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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