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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 2.8%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버스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버스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이 2.8% 오른다.
서울시는 15일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동일한 2.8%로 서울 버스 시내버스 운전기사 임금을 인상하기로 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임금인상률은 최근 10년간 이뤄진 임금인상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가적 재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차고지와 차량 방역, 운전원 건강관리 등 코로나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노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그간 버스 임금인상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이 있었지만 노사 모두 양보해 합리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 공무원 임금인상률 수준으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번 임금협약에 따라 후생복지 개선과 연수 프로그램 다변화 등을 추진해 운수 종사자 직업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대중교통 내 감염 예방을 위해 매회 운행 종료 시마다 손잡이와 하차벨, 카드 단말기 등의 소독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노사가 스스로 감내하는 자세로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해 방역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노사협력 모델을 토대로 준공영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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