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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 확진자 100명…밤새 2명 추가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난 2월27일 부산 기장군은 육군 53사단 화생지원대대의 방역차량을 지원 받아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신종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난 2월27일 부산 기장군은 육군 53사단 화생지원대대의 방역차량을 지원 받아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오전 10시 기준 100명으로 전날 대비 2명이 늘었다.

98번 확진자 이미 확진 판정 가족에게서 감염 #98번 확진자 아버지인 71번 확진자 ‘위중’ #부산 지역 코로나 완치 50명…자가격리 180명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2명은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68세 남성(99번 확진자)과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68세 여성(100번 확진자)이다. 99번 확진자는 97번 확진자의 직장동료고, 100번 확진자는 97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73세 남성(97번 확진자)과 50세 남성(98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주로 출퇴근이었다.

98번 확진자는 71번 확진자 아들이자 92번 환자의 쌍둥이 동생으로 한 집에 거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98번 확진자는 2월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3월 11일 자가용을 이용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12일은 식은땀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있어 외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98번 확진자는 13일 오후 9시 50분에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98번 확진자의 아버지 71번 확진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다.
97번 확진자는 지난 8일 오전 7시 도보로 직장에 출근해 근무하다가 오후 5시께 도보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9일도 같은 동선이었는데 이날 오한, 기침,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오전 7시에 도보로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했다.

그러던 중 13일이 돼서야 오전 9시 10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보로 한 의원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이후 택시를 타고 오전 10시 자택에 도착했고, 이날 오후 9시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97번 환자의 감염 경위는 조사 중이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0명이며, 현재 자가격리자는 180명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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