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당분간 전면 금지한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며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은 폐쇄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종교 의식·행사는 중단한다.
대중교통은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469명, 사망자는 91명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