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보건당국 "코로나19 정점 이미 지나"...한국은 언제?

중앙일보

입력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점이 이미 지나갔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3월이면 우한 신규확진자 '0' 될수도" #JP모건 보고서 "3월 20일 한국 정점 찍을 것"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米鋒) 대변인은 12일 중국 국무원 합동 방역체계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중국에서 이번 전염병 유행은 이미 절정을 지났다"면서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지속해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서의 코로나 감염증의 정점이 지나갔다고 12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중국 국가 위생위의 미펑 대변인 [출처: 중국망]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서의 코로나 감염증의 정점이 지나갔다고 12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중국 국가 위생위의 미펑 대변인 [출처: 중국망]

미펑 대변인은 지난 11일 코로나 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8명이었고 후베이 성에서 우한 이외 지역은 7일 연속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는 7명이며 이 중에서 6명이 해외에서 역유입된 환자라고 덧붙였다. 즉, 중국 본토에서 환자 증가 속도가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12일 기준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8만981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3173명이다.

중국 코로나대응 국가고위급 전문가팀에 소속된 리란쥐안(李蘭娟) 공정원 원사는 방역 업무를 철저히 하고 해외에서 역으로 환자가 유입되는 돌발 상황이 없다는 전제에서 "우한에 이달 말이면 (신규 환자가) '0'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에 대해 각국 전문가와 외교관들에게 전하는 발표회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열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AFP=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AFP=연합뉴스]

이 발표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지만,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열렸다. 다시 말해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세계 각국이 중국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오는 20일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최대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기준 한국의 누적확진자는 7869명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