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민주당 “차이나게이트 등 가짜뉴스 183건 고발…무관용 원칙 적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280건의 허위조작 정보를 확인해 경찰에 183건 고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97건의 심의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의적 선동에 무관용 원칙의 법적 조치로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민주당 측이 확인한 허위조작정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왼손 국기에 대한 경례’ 조작 사진,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의 악수 왜곡 사진, 국민청원의 중국 조작설, 북한 마스크 지원설, 마스크 업체 특혜설 등이다.

박 최고위원은 “고발 조치한 허위조작정보 중 70%가 유튜브에서 생산됐다. 특히 ‘차이나 게이트’라는 정보가 집중적으로 생산됐다”며 “유튜브 채널이 허위 조작정보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게이트’는 중국 동포와 중국인 유학생들이 청와대 국민청원과 포털 뉴스 댓글 등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일종의 ‘음모론’이다. 이 주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을 중국 동포로 소개한 한 네티즌이 쓴 ‘어느 조선족의 고백’이라는 글이 확산하며 시작됐다.

차이나 게이트가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고 급기야 포털 검색어 순위에까지 오르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 관련 분석 결과까지 내놨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청원의 96.8%가 국내 접속자였고 미국은 1%, 중국은 0.02%였다. 또 2019년 전체로 봤을 때도 중국에서의 접속은 월평균 0.1%였고, 지난 2월 평균 접속도 전체의 0.06%에 불과했다.

박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이 의혹이 있다며 이를(허위조작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당을 고발했다”며 “공당이 허위조작정보를 악용하고 편승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