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투자한 주식서 20% 손실, 가계자산 지킬 묘안 있을까

중앙일보

입력 2020.03.10 05:00

10년간 운영해 온 가구 대리점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박 씨. 복직 예정인 중학교 교사 아내와 함께 지금의 자산을 점검한 뒤 앞으로의 재무 계획을 세워보려한다. [사진 pixabay]

10년간 운영해 온 가구 대리점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박 씨. 복직 예정인 중학교 교사 아내와 함께 지금의 자산을 점검한 뒤 앞으로의 재무 계획을 세워보려한다. [사진 pixabay]

Q 충남 세종시에 사는 박모(42)씨. 대전에서 가구 대리점을 10년간 운영해온 자영업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달에 급하게 대리점을 정리할 계획이다. 박씨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아직 계획하지 못했고 현재 일자리를 찾는 중이다. 아내는 중학교 교사다. 현재는 4살 아들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 중이지만 올해 복귀할 예정이다.

대리점 문닫는 40대 자영업자
대전집·목포땅 같이 팔면 절세

부부가 모두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어 대부분의 현금자산을 국내주식에 투자했다. 안타깝게도 평균 20% 이상 손해를 보고 있어 걱정이다. 매매가 어려운 지방의 땅도 애물단지다. 이번 기회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미래 자산운용 계획을 세우고 싶어 조언을 구했다.

A 40대는 부모봉양, 자녀교육, 노후준비 등 재무목표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다. 여러 가지 재무목표에 접근할 때 현금흐름을 중심에 두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박씨는 거주하는 부동산 4억원보다 많은 5억원의 자산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이를 적정선에서 정리하고 투자처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 해외주식과 리츠 등으로 분산해야=단기자금은 은행의 예·적금이나 증권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운용하고, 자녀교육과 노후준비자금 등 장기자금은 펀드와 연금 등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자산증식 목적의 자금은 보유 금융자산 중 20% 내에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씨의 경우 금융자산의 90% 이상인 5억원을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많게는 40% 이상 떨어진 테마주도 있는 등 평균 20% 이상 손해를 보고 있는데 투자가치 여부를 판단해 감내 가능한 선에서 정리한 뒤 투자대상을 재조정하자. 해외주식과 리츠, 연금펀드, 지수형ELS 등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 해외투자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면 최근 4차산업 상장지수펀드(ETF)나 인컴 수익을 목적으로 한 ETF를 조합해 운용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분간 소득이 없을 기간을 대비해 6개월가량의 생활비로 쓸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부동산 양도차손 통산 절세 활용=박씨는 조정대상지역인 세종시에서 시세 4억원 수준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현재 1가구 1주택자인 박씨는 2017년 8월 3일 이후 취득했으므로 2년 거주요건을 갖춰야 양도세 비과세가 가능하다. 박씨가 결혼할 때부터 살았던 대전의 집은 2억원에 전세를 주고 2019년 초 세종시로 이사했으니 조금만 더 실거주하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채울 수 있다.

박씨가 6000만원을 주고 매수했으나 매입 당시보다 값이 떨어진  전남 목포 소재 토지는 지가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면 파는 것이 좋은데, 양도차익이 발생할 부동산과 함께 매도하면 절세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같은 해에 양도한 2개 이상의 부동산에서 양도차익과 양도차손이 동시에 발생하면 이를 상계처리해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다. 대전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이 발생할 텐데, 이때 목포 땅도 함께 처분하면 양도차익과 양도차손을 상계하게 되므로 세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박씨가 가입한 노란우산공제는 해지 시 16.5%의 기타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박씨의 경우는 폐업 사유여서 기타소득세가 아닌 퇴직소득세를 적용하게 된다. 세율은 2%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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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김동일, 손광해, 이원휴(왼쪽부터).

김선아, 김동일, 손광해, 이원휴(왼쪽부터).

◆재무설계 도움말=김선아 미래에셋대우 WM 강남파이낸스센터 이사, 김동일 삼성패밀리오피스 FP센터 차장, 손광해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세무사, 이원휴 KEB하나은행 한남1동 골드클럽 PB팀장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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