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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며 마음을 전하기 좋은 때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공포와 불안한 마음, 사회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서로 힘이 되어 주는 건 어떨까요.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랑은 처음』
이송현 글, 박냠 그림, 156쪽, 위즈덤하우스, 1만1000원

열세 살 아이들의 서투르지만 순수하고 예쁜 연애 이야기다. 누군가는 “초등학생이 무슨 사랑이냐?”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특별한 감정이다. 오빠의 친구를 좋아하게 된 가온이를 통해 첫사랑의 달콤한 설렘과 짝사랑의 아픔, 단짝 친구였던 가온이와 이든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게 되면서 겪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변화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의 감정이 궁금한 사람, 사랑을 시작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가족‧친구와 함께 읽고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을 나눠 봐도 좋을 듯하다. 초등 고학년 이상.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최나미 글, 182쪽, 사계절, 1만1000원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고 1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던 석균이네 집에 개성 강한 할머니 조영분 여사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보낸 이가 누군지 알 수 없는 문자가 담긴 엄마의 휴대전화가 배달되고, 석균은 사건을 풀어나가야 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석균이 세상 밖으로 첫발을 내딛기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질문에 답하게 된다. 상처 입은 영혼들인 할머니와 석균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 보이며 서로를 자기 안에 들이는 과정을 통해, 세대를 초월해 쌓아 가는 우정이 아름답게 보인다. 중학생 이상.

『마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전이수‧전우태 글, 192쪽, 김영사, 1만1800원

‘그림영재’ ‘천재화가’ ‘열두 살 동화작가’로 이름을 알린 전이수 작가의 여섯 번째 책이자 첫 번째 에세이. 열두 살 소년에게 가장 큰 세계인 가족 안에서 느낀 편안함과 따뜻함, 사랑받고 있다는 충만한 감정을 아낌없이 전한다. 자신이 느끼는 행복을 다른 사람도 느끼길 바란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동생 우태의 시와 그림도 함께 실어 두 형제 예술가의 전혀 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고, 지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사랑은 매일매일 우리 곁에 있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열두 살 어린 예술가의 글과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모니 닐손 글, 요안나 헬그렌 그림, 신견식 옮김, 192쪽, 다림, 1만1000원

암에 걸린 엄마를 둔 열세 살 레아의 시선을 통해 엄마와 딸 사이의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보여준다. 엄마가 죽을 거라고 말한 친구와 절교하지 않으면 그 친구 말대로 엄마가 죽게 될까 봐 친구와 절교를 결심하는 딸의 간절함, 어린 딸과의 이별을 늦추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노력이 감동적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무척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죽음과 이별의 의미를 배우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엄마의 큰 사랑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게 하기에. 초등 고학년 이상.


[조온유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융이 들려주는 콤플렉스 이야기』
오채환, 172쪽, 자음과모음, 1만1000원

소중 친구 여러분은『융이 들려주는 콤플렉스 이야기』라는 책을 아시나요? 철학 이야기라 조금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막상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학교와 친구들이 등장하고, 철학과 학교와 친구들 이야기가 엮여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죠. 소설과 철학이 엮여선지 평소에 소설만을 고집하던 저도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지식을 정리해 주는 글도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죠. 이 이야기는 학예회 준비를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같이 학예회를 준비하게 된 대여섯 명의 친구가 종희네 집에 모이죠. 마침 대학생인 종희네 오빠가 연극영화과거든요. 10분가량의 짧은 대본이 필요해서 종희네 오빠가 옛날에 써 두었던 대본을 사용하기로 했죠. 대본 안에는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꽤 무거운 주제가 있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곧바로 흥미를 갖고 학예회 연습을 시작했죠. 종희네 오빠가 의식과 무의식에 관한 게임도 해주면서 의식과 무의식을 이해하면서 학예회의 완성도도 높여 갔어요. 덕분에 학예회도 잘 끝마치고 친구 간의 이해도도 높아졌죠. 책을 직접 읽어보면 페르소나를 포함해 콤플렉스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이기 때문인데요.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낸 앨범 ‘MAP OF THE SOUL : 7’은 자아, 페르소나 등과 관련돼 있거든요. 이 책을 읽어보면 여러분도 방탄소년단이 낸 앨범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미인 분들이라면 더 추천 드립니다.

글=조온유(서울 진선여중 1) 독자


소중 책책책 2월 24일자 당첨자 발표

2월 24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사춘기 성장 사전·사춘기 준비 사전』 신유림(경기도 어정중 2)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남과 다른 내-일을 걷다』 김준우(부산 다대중 1)
『포토샵 여신』 이예슬(서울 매헌초 3)
『영어책 읽기의 힘』 신윤상(경기도 어정중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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