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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뒤쫓는 천리안2B 정지궤도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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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천리안위성 2B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위성 2B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달 19일 발사한 인공위성 천리안 2B호(사진)가 목표 정지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천리안 2B호가 지난 6일 오후 7시30분쯤 정지궤도에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목표 지점은 고도 3만5786㎞, 동경 128.25도다. 이 위치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다.

내년부터 대기환경 정보 제공

천리안 2B호는 한반도의 대기오염 유발 물질과 해양오염 물질 등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 미세먼지 등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환경탑재체와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탑재체를 달고 있다. 저궤도(고도 1000㎞ 전후)가 아닌 정지궤도 위성 중 환경탑재체가 들어간 건 천리안 2B호가 세계 최초다. 저궤도에선 위성이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므로 한 곳에 계속 머무를 수 없다.

천리안 2B호는 이달 중 위성 본체와 환경·해양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다음 달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까지 환경·해양탑재체 산출물의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밀보정 과정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오는 10월부터는 해양 정보,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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