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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관리, 간편하게 집에서

중앙일보

입력

지루한 장마가 물러가자 강력한 햇빛이 머리를 자극하고 있다. 자외선과 땀에 혹사당하는 여름철에는 모발관리에 적지 않은 고민이 생긴다. 모발이 자외선과 땀에 혹사당하기 때문이다. 모발이 손상된 사람들은 모발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만 실제로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근원은 바로 두피이다. 탈모는 사후관리보다 사전 관리가 중요한 만큼 번거롭더라도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두피관리센터 같은 곳에서 두피스케일링을 받는 데 한달 최소 수십만원에서 백만원 이상에 이르는 비용이 들고 시간도 만만치 않게 빼앗긴다. 비용도 줄이고 시간도 아낄 수 있는 자가 두피 관리방법을 소개한다.

■ 두피 스케일링이란
두피관리의 핵심이 되는 '두피 스케일링(Scalp Scaling)'은 말 그대로 치아와 잇몸을 깨끗이 하듯이 두피를 곱고 깨끗이 청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누나 샴푸로 제거되지 않는 두피의 모공주위에 있는 각질과 피지 산화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다. 아무리 치아를 자주 닦아도 프라그가 끼어 잇몸병이 생기듯 매일 샴푸로 감아도 두피의 묵은 각질과 피지 산화물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두피 스케일링은 탈모 초기 단계의 두피를 표면이 맑고 청백색을 띠며 각질이 없이 모공이 열려있어 영양분이 쉽게 흡수 될 수 있는 정상두피 상태로 바꿔주는 훌륭한 탈모 예방책이다.

■ 두피 스케일링이 필요한 두피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의 유형엔 여러 가지가 있다. 건성두피는 두피가 건조해 피지분비가 원활치 못하고 각질 및 비듬이 쌓여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로 이어진다. 지성두피는 피지분비가 과도해 기름기가 흐르고 비듬과 각질이 피지와 엉겨 붙어 모낭 안으로 피지가 역류해 지루성 탈모가 일어난다.
비듬성 두피는 비듬균의 이상증식으로 비듬의 증가와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다.
예민성 두피는 두피의 각질과 피지의 대사작용이상으로 예민해진 두피로 내부요인과 외부의 자극에 쉽게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며 탈모현상을 촉진시키는 경우로 나뉜다.

■ 두피 스케일링 방법
혼자서 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한다. 우선 두피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게 한 다음 문제가 되는 부분의 각질을 빗으로 조심스럽게 긁어 제거해주도록 한다. 빗은 브러시 종류가 아닌 경도가 높은 나무나 무소뿔 등으로 된 빗이 좋다. 천연소재 명품 빗 미소(www.dailycomb.com)에 따르면 “두피 각질제거엔 반드시 빗살 끝마무리가 매끄럽게 잘 된 빗을 사용해야 과도한 마찰과 상처 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빗으로 두피각질 제거가 끝나면 긴 면봉으로 스케일링 용액을 찍어서 두피 구석구석에 바른다. 손가락 끝으로 골고루 두피를 마사지해준다. 마사지 후 모발 위에 비닐캡을 씌우고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짠 타올로 머리를 싼 뒤 20분 정도 책 같은 걸 읽으면서 트리트먼트제가 두피에 고루 스며들기를 기다린다(사진).
그리고 나서 연화된 각질과 스케일링제의 잔여물이 남지 않게끔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말끔하게 헹궈준다. 각질 제거가 덜 됐다면 머리와 두피를 건조시킨 뒤 빗으로 다시 한번 남은 잔여물을 제거한다.
두피스케일링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는 게 좋다. 퍼머나 염색 때문에 모발까지 심하게 손상됐다면 모발 트리트먼트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병행하는 게 좋다.

■두피 타입에 따른 제품
두피 스케일링제는 두피 타입에 맞춰 적당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 두피용엔 멘톨이나 페퍼민트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두피를 시원하게 한다. 민감성 두피에는 두피를 안정시키기 위한 활성 성분이 들어 있고 두피와 모발에 유, 수분 균형을 고려한 제품을 고른다. 비듬 두피엔 각질을 감소시키기 위해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피지 조절을 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알맞다. 기름기가 많은 지성 두피엔 과다한 피지 형성을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두피의 피지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을 고른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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