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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107명…확진자 3089명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로마 명소 트레비 분수 앞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명소 트레비 분수 앞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대비 28명이 증가한 총 10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사율도 3.15%에서 3.46%로 올랐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587명 증가한 308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총 검사 인원은 2만9837명으로 확진율은 10.3%를 보이고 있다.

주(州)별 누적 감염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지인 롬바르디아 1820명, 에밀리아-로마냐 544명, 베네토 360명 등 북부 3개 주가 2724명으로 전체 88.1%를 차지한다.

이외에 마르케 84명, 피에몬테 82명, 토스카나 38명, 캄파니아 31명, 라치오 30명, 리구리아 26명, 시칠리아 18명 등의 순이다.

전체 20개 주 가운데 프랑스·스위스와 국경을 접하는 발레 다오스타 주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5일부터 대학을 포함한 전국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롬바르디아·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 등 북부 3개 주에 한해 내려진 학교 폐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정부는 아울러 사태가 진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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