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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자가격리 2000여명, 위치 이탈시 '삐~' 앱 울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보건당국이 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자가격리자 관리에 애로를 겪는 대구ㆍ경북 지역에 격리자용 어플리케이션(앱)을 적용한다.

대구 자각격리자 2000명 육박..“앱 적극 활용시 효율적 관리 기대”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4일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박 담당관은 “자가격리자가 많이 늘었다. 자가격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자가격리 앱을 개발했다”며 “오는 7일부터 대구ㆍ경북을 위주로 먼저 실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9일부터 적용하려 했는데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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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에는 GPS 기능이 탑재됐다. 자가격리자가 위치를 벗어나면 경보음이 울린다.

박 담당관은 “자가격리는 격리대상자의 자발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앱이 적극적으로 활용이 되면 자가격리가 좀 더 효율적으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지난달 22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자가격리자가 속출하는 대구에선 일대일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가 조치를 어기고 외출했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구 지역 자가격리자는 2일 0시 기준 1800명에 달한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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