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한 제네바 모터쇼…어떤 차 나오나 봤더니

중앙일보

입력 2020.03.04 05:00

코로나19로 사상초유의 취소 사태를 맞은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했다. 2일(현지시간) 계획돼 있던 프레스 데이 행사는 하루 늦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네바 모터쇼 라이브 캡처

코로나19로 사상초유의 취소 사태를 맞은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했다. 2일(현지시간) 계획돼 있던 프레스 데이 행사는 하루 늦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네바 모터쇼 라이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0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했다.

올해로 90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당초 5일(현지시간) 개막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8일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는 90년 역사의 모터쇼 풍경도 바꿔놨다. 모터쇼 사전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부터 주요 참가업체의 기자간담회가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면서다.

제네바 모터쇼 사무국은 2일 계획돼 있던 프레스 데이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에 맞춰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기로 돼 있던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일제히 ‘디지털 라이브’로 전환했다. 초유의 ‘온라인 모터쇼’가 열린 셈이다.

BMW그룹은 3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려던 신차들을 소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사진 BMW그룹

BMW그룹은 3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려던 신차들을 소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사진 BMW그룹

독일 완성차 업체들 ‘버추얼 프리미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BMW는 이날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인 i4를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BMW그룹은 이를 ‘버추얼 프리미어(가상 공개)’라 이름 붙였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버추얼 프리미어’에 직접 출연해 “i4 콘셉트는 BMW그룹의 친환경 저탄소 미래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i4 콘셉트는 내년 양산을 앞둔 BMW의 순수 전기차다. BMW의 4세대 e-드라이브(전기 구동계) 시스템을 장착하고 시스템 최고출력 530마력,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 600㎞를 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3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모델S·포르쉐 타이칸 등 기존 프리미엄 전기차는 물론,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볼보 계열의 전기차 전문회사 폴스타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던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역시 올레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되는 디지털 기술과 하이브리드 구동계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의 두 번째 양산차 ID.4를 공개했다. 사진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의 두 번째 양산차 ID.4를 공개했다. 사진 폴크스바겐

한발 앞서간 폴크스바겐 그룹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폴크스바겐 그룹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해치백의 전범(典範)’으로 불리는 8세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GTI’를 공개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아렉R도 함께 공개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첫 양산차 ID.3를 선보인 데 이어 주행거리 500㎞의 전기 SUV ID.4를 공개했다. ID.3는 올해부터, ID.4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미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미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도 온라인 모터쇼 합류

현대자동차그룹도 제네바 모터쇼 취소로 온라인을 통해 신차들을 선보인다.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던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프로페시는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전기 콘셉트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확장해 재해석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르는 곡선을 바탕으로 항공기의 후미(後尾)를 연상케 하는 후면부가 특징이다.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스티어링휠 대신 운전석 양쪽에 ‘조이스틱(joystick)’을 장착해 운전자가 편안한 자세에서 새롭고 직관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프리셉트 콘셉트카는 쿠페형 전기세단으로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 등과 경쟁한다. 사진 폴스타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프리셉트 콘셉트카는 쿠페형 전기세단으로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 등과 경쟁한다. 사진 폴스타

이밖에 볼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가 ‘프리셉트’ 콘셉트카를, 르노는 소형 전기차 ‘트윙고 Z.E’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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