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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재사용 때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선 안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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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3일 대전시 봉명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희망자리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대전시 봉명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희망자리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용 마스크를 다시 쓸 때는 헤어드라이어·전자레인지로 가열하거나 알코올로 소독하는 건 금물이다. 마스크를 사용하고 나선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둬야 한다.

식약처·질본 마스크 재활용 권고안 #“환기 잘되는 깨끗한 곳서 건조를 #알코올 소독, 세탁 후 사용도 금물”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는 3일 이런 내용의 새로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난을 감안해 재사용 관련 권고안이 추가됐다.

중앙일보 3월 3일자 3면. [중앙포토]

중앙일보 3월 3일자 3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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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의 재사용 가능성은 ‘비상상황’을 전제로 한시적으로 열어뒀다. 그 대신 여러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재사용은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같은 사람에 한해서 가능하다. 한 번 쓴 마스크는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말린 뒤 재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전기 필터 성능이 떨어지는 걸 감안해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전자레인지와 알코올을 활용한 소독, 세탁 후 사용도 금물이다.

정부는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선 다른 사람의 비말(침방울)이 닿지 않도록 면 마스크(정전기 필터 교체 포함)를 쓰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다.

마스크사용

마스크사용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마스크 크기에 맞는 필터를 택해야 한다. 정전기 필터는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세탁은 금물이다. 면 마스크가 젖었다면 새 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는 법도 일부 수정됐다. ▶마스크 착용 전 손을 비누·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기 ▶마스크에 수건·휴지 덧대지 말기 ▶마스크 착용 중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졌다면 손을 씻거나 소독제로 닦기 등이다.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면 밀착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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