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쓰고 집에서도 마스크착용…인천 3번째 확진자 퇴원

중앙일보

입력 2020.03.03 16:32

업데이트 2020.03.03 16:42

코로나19 예방 포스터. 인천시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 포스터. 인천시 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자각한 뒤 스스로 일지를 쓰고 주변 접촉을 최소화한 인천 확진자가 3일 퇴원한다.

이날 인천시는 인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문화해설사 A(58)씨가 이날 인하대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3∼26일 서울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 해설 업무를 마친 뒤 체온이 오르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꼈다.

그는 이후 31일부터 스스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증상과 치료 기록을 일지로 남겼고, 주변 병원을 갈 때도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걸어서 이동했다.

인천의료원에서 길병원으로 이동할 때처럼 1시간 이상 걸어가야 할 때만 택시를 이용했다.

그는 집 안에서도 연로한 노모의 건강을 염려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등 질병관리본부의 건강관리 지침을 숙지하고 예방관리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 결과 A씨의 노모를 포함해 접촉자 2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3일 동네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발열 증상이 가라앉지 않아 23일 재차 같은 병원에서 2차 검체 채취검사를 한 끝에 25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A씨가 기록한 이동 경로 일지 덕분에 신속하고 정확한 방역 등 발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퇴원을 앞둔 A씨는 “의료진의 쉼 없는 노고와 치료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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