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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선수들 승부욕 칭찬해"

중앙일보

입력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9연승을 달성한 선수들의 승부욕을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5, 25-1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3승 8패(승점 65)를 기록하며 우리카드(25승 7패, 승점 69)를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19일 한국전력전 이후 8일 휴식을 취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1세트를 따내며 출발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감각 유지에 신경을 썼는데, 문제 없이 풀었다. 다만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해서 아쉽다. 너무 급하다고 할까, 냉정하게 처리해야 할 공들을 실수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승점 3점을 딴 건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못 한 경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28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28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1월 23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9연승중이다. 후반기에는 4라운드 초반 3패만 당했을 뿐이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이 고맙다. 승부사 기질이 있다. 우리가 정한 목표를 향해 앞만 본다. 내가 보기엔 끝까지 달려갈 것 같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리시브 효율 19.75%에 그쳤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집중력 차이였다. 서브리시브가 조금 떨어졌다. 레프트에서 잘 안 되다 보니까 경기 전체 흐름을 가져오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선 뒤지다 역전승을 거뒀지만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신 감독은 "우리가 버티다 보니 상대 범실이 나왔는데, 세트별로 기복이 있고 힘이 부쳤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긴 휴식 이후, 다음달 6일 OK저축은행을 상대한다. 신 감독은 "리베로 이승현이 초반 리듬이 좋았는데 후반에 흔들렸다. 다음 상대인 OK저축은행도 서브가 좋은 팀이라 그걸 찾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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